<8뉴스>
<앵커>
설악산에 고립됐던 등산객 수백명이 사흘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행스러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도 전화도 모두 끊긴 해발 920미터 한계령에 구조 헬기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비상식량 등 구호 물자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꼬박 사흘을 갇혀있던 등산객들도 하나 둘 구조됩니다.
[신종일/인천 계양구 : 토요일 하루내내 거기서 급류를 피해있다가 토요일 저녁에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한계령으로 올라왔거든요. 통신이 두절돼서 휴대폰이나 이런게 안돼서...]
설악산 한계령과 장수대에 고립됐던 140여명도 오늘(17일) 모두 구조됐습니다.
남설악 오색약수 지역에 고립됐던 주민과 관광객 7백여 명도 대부분 어젯밤까지 구조되거나 스스로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장수대 야영장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 한쌍이 무너진 흙더미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한계령 휴게소 부근에선 신원을 알수 없는 남자 한 명이 산사태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훈/설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 집중호우로 현지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라든가 통신망이 전부 두절됐습니다. 따라서 그쪽을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설악산 관리사무소는 합동구조대 1백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추가 조난자가 없는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