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곳곳의 피해가 컸습니다만, 도로변 산사태 때문에 교통이 두절된 곳도 속출했습니다. 관계당국은 계속 내린 비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6일)밤 11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이천 톨게이트 부근.
갑작스레 쏟아진 싯누런 토사로 편도 4차선 도로가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긴급복구작업을 벌였으나 1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1개차선만 가까스로 차량이 소통됐습니다.
낙석이나 토사로 도로가 끊긴 피해는 사흘동안 곳곳에서 잇따랐고, 운전자들도 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권순용/서울 면목동 : 난감하다, 어떻게 움직여야될지. 뚫릴때까지 그냥 기다려야죠 뭐...]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고속도로와 국도는 모두 72곳.
이 가운데 낙석이나 산사태 때문에 교통이 두절된 곳은 절반가량인 35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는 입장입니다.
[이재구/한국도로공사 직원 : 비탈면쪽 계속 비가와서 물을 머금고있던 흙이 물이 넘치면서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태풍이 지나자마자 집중호우가 바로 이어지면서 도로변 절개지의 토사가 스스로의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쏟아져 내렸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되풀이될지 모를 피해를 막기위해서라도 도로 설계나 공사에 기술적 결함은 없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