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둑이 무너지면서 물속에 잠겼던 서울의 양평동 일대도 빠른 속도로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양천 둑의 물막이 작업도 끝났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천의 둑이 터지면서 수상 도시로 변한 서울 양평동.
물난리 고통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하 호프집은 물에 완전히 잠겨 입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에 모인 1백50여 명의 이재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김영숙(76)/서울 당산동 : 아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70평생 이런일이 없었는데 놀라서 머리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복구 작업은 밤새 진행됐습니다.
어젯(16일)밤 8시 10분 쯤 터졌던 안양천 둑의 물막이 작업을 끝마쳐 추가 강물의 유입을 막았습니다.
자원 봉사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종교단체와 경찰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양평동으로 와서 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최봉희/서울 신길동: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 인 거 같아서요, 조금이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뛰어 들어 왔습니다.]
이재민들도 20여 명을 제외하고는 현재 대부분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양평동 일대 가스 공급과 전기 공급은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침수지역 주민들 일부는 안양천 둑 붕괴가 인재라고 주장하면서 지하철 공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