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김포지역은 간밤에 걱정이 더 컸습니다. 집중호우에, 간밤에 서해안에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지역에 접근할 수도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자라던 작물들은 흙에 뒤덮였고 비닐하우스는 물에 잠겼습니다.
집들은 불어난 물에 갇혀 접근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빗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서해안에 밀물이 차오르면서 한강 하구 지역의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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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의 만조시간은 밤 8시 57분이었지만 김포지역에는 3시간이 지난 자정쯤에 본격적으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김포에서만 공장 4동과 농경지 천 5백여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집과 논을 잃은 농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이종국/김포시 사우동 : 일 년 농사, 이거 하나만 보고 있는데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행주대교 아래 식당 다섯 곳도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범람 위험이 있는 김포의 봉성포천 주변에서는 군부대에도 비상이 걸려 해병대 장병들이 밤새 순찰 근무를 섰습니다.
현재 한강 하류 수위는 8m 정도로 둑 상부까지는 2m 정도 여유가 있지만 밀물이 썰물로 바뀌는 오늘(17일) 정오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김포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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