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경보가 발령됐었던 충북 진천에서도 미호천의 물이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곳에서도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현장을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미호천입니다.
불어난 하천물의 수위가 교각 상판까지 육박하며 근처 마을을 위협합니다.
주민들은 서둘러 짐을 챙기며 대피합니다.
[신종우/충북 진천군 초평면 : 범람하면 집이 절반 정도 파묻혀서요, 재작년에도 겪어봐서..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상류인 경기도와 충북 음성에 폭우가 쏟아진 어제(16일) 오후 2시부터 갑자기 수위가 높아진 이곳 미호천은 밤 9시쯤 5m 20cm까지 차 올라 만수위 6m 80cm에 육박했습니다.
사찰 등 외딴집 4가구로 이어지는 진입로도 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마을 14가구 주민 46명 중 침수가 우려되는 3가구 주민 10여 명은 대피소인 마을회관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마을 입구로 밀려들어오자 주민들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 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문식/충북 진천군 초평면 : 전부 주민들이 한숨도 못자고.. 여기 하우스 단지가 50여 가구 있거든요.]
경기도 쪽의 비가 그치면서 미호천 수위는 점차 낮아져 새벽 2시쯤 다행히 5m 아래로 떨어져 범람 위기를 넘겼지만 주민들은 계속되는 호우경보 소식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