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당 내분 수습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오늘(14일)은 전당대회 이후 지방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선 패배 뒤 산사에 칩거중인 이재오 최고위원.
이 최고위원의 당 복귀 거부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당의 분열상이 가속화되자 강재섭 대표가 이 최고를 찾아 설득에 나섰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이재오 최고위원 가슴 아픈 부분 있다면 제가 가슴으로 풀어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강 대표는 당직 인선을 상의하자며 오는 18일까지 당무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최고위원 다 나오셔야 의결하지, 인사 준비도 안하고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최고위원은 경선과정에서 제기됐던 색깔론 공세 등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현 지도부를 성토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이대로는 당이 안되겠다. 적당히 그냥 넘어가고... 이제 전당대회도 끝났으니까 전당도 모두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는 것은 얼마나 가식적입니까? 선을 넘어버렸잖아요. 이번 전당대회가...]
최고위원 사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자리 그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또 자리가 없어도 얼마든지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니까...]
그러나 강 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선데다 경선에 불복한다는 비난 여지도 있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번 주말 지리산으로 산행을 다녀온 뒤에 자신의 거취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