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서 분만 수술을 받고 있던 산모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산부인과가 입주한 건물 5층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병실과 복도는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수술실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14일) 오후 2시 40분 쯤.
[홍만식/건물관리인 : 뛰어나와 보니까 연기가 나오면서 불이 치솟더라고요. 그래서 소방서에 바로 연락했죠.]
불이 날 당시 산부인과에는 산모 12명과 신생아 12명 등 28명이 입원해 있었습니다.
더구나 30대 산모의 분만 수술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불로 이곳에서 분만 수술을 받던 한 산모가 급히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모는 충북대 병원에서 별 문제 없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 임순애/수술산모 가족 : 나한테는 외손자이고, 시댁에는 5대 독자가 오늘 나온 것인데 많이 놀랐죠.]
나머지 산모와 신생아들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경섭/청주 서부소방서 : 화재의 원인은 5층에 있는 에어컨 인입선에서 과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 낮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형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