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때문에 어수선한 한나라당이 어제(13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고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치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4선의 김형오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인 전재희 의원이 뽑혔습니다.
최고위원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이른바 친박계 인사들로 구성된 것입니다.
강재섭 대표도 친박 논란을 의식한 듯 어느 한편에 치우침 없이 당을 이끌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제 마음에 전당대회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미 누가 누구를 밀고 누가 누구를 밀지 않았고 하는 것은 제 마음에 이미 없습니다.]
강 대표는 이번 주말까지는 주요 당직 인선 구상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 임명 절차를 끝내 당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새 지도부의 개혁성을 보완하고 편파 시비를 피하기 위해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에 소장파들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새 지도부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제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회창 전 총재는 모처럼 입을 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대권주자들의 대리전 처럼 된 것 이건 아주 잘못된 것이다. 대선주자들이 스스로 조심했어야 한다.]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의 갈등 봉합 노력이 실효를 거둘지는 경선에 불만을 갖고 잠적한 이재오 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