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미사일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새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데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이 주도해서 처음에 내놨던 대북제재 결의안은 이렇게 되면 좌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오늘(14일) 두차례 회의를 열어 일본이 낸 대북 결의안 초안과 중국, 러시아가 낸 새 결의안 초안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아무 구속력 없는 의장 성명대신 상대적으로 강력한 새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맥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모든 당사자가 결의안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된 것은 긍정적입니다. 볼튼 대사 말대로 이제 모두가 같은 목표를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두 결의안을 둘러싼 조율과정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여전히 결의안에 북한에 대한 제재를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왕광야/유엔주재 중국 대사 : 미사일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목표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권위와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과 러시아가 낸 새 결의안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제재 노력이 좌절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결국 미국과 일본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되는 것 보다는 강도가 약한 결의안이나마 통과되는 쪽을 택할 거라는게 유엔 주변의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