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부지방 일대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오늘(13일) 오후를 기해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곳은 아직 상처 투성이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경기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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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시뻘건 황토물에 드넓은 논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막 자라던 볏잎도 몰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시간당 1백mm씩 쏟아진 폭우가 그친지 만 하루.
농경지를 집어삼킨 황톳물은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복구작업을 엄두도 못내는 듯 굴삭기 한대가 움직임을 멈춘 채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그래도 두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흘러내린 흙을 퍼올리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을 덮어 씌웁니다.
폭우에 쓸려내려간 흙 무더기는 누군가의 산소 앞에서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밤 사이 쏟아진 장대비로 주변 하천에서 흙이 유입되면서 한강은 완전히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상류에서 밀려온 쓰레기는 한강 둘레를 흉물스럽게 떠다닙니다.
고양시내에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서 꽉 막혔던 도로들도 제기능을 되찾았습니다.
서울과 고양시, 파주를 잇는 자유로 위에서는 이틀 만에 자동차들이 제 속도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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