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이 오늘(12일)로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와 서비스 분야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상장이 있는 서울 신라호텔 연결하겠습니다. 박진호 기자! (네, 신라호텔입니다.) 오전 협상이 시작됐죠?
<기자>
네, 협상이 이제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분야의 협상이 오늘 처음 시작됐습니다.
미국 측은 이미 지난 1차 협상 때부터 한국의 자동차 세제를 현재의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 기준'으로 바꿀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배기량이 큰 미국산 차를 위한 것이지만, 우리측은 자동차세가 지방세인 만큼 중앙정부가 개입하기 어렵고 한국의 대기환경 사정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오늘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쟁점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제차 문제입니다.
우리 측은 미국 내 일제차가 미국산으로 간주되어서 수입될 경우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다루지 않았던 기술 장벽, 투자 부문 협상도 오늘 처음 진행됩니다.
특히, 한미 양측은 오늘 서비스 분야에서 개방 제외 대상을 담은 유보안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은 그동안 우려가 제기되었던 교육·의료, 전기와 수도, 가스 같은 공공성이 강한 부문을 유보안에 포함시켜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 분야는 협상대상에 들어가 있고, 방송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협상단은 오늘 밤에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중간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