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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맞은 진주…침수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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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하루에만 2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진주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현장을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폭우가 쏟아졌던 경남 진주시 대곡면.

곳곳에 수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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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물에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 150헥타르와 하우스 2백 동이 침수됐습니다.

[이석민/침수 피해 농민 : 갑자기 물이 쏟아져 들어오더니 여기까지 물이 찼어요. 손 쓸 틈도 없었어요.]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물로 뛰어들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하숙여/침수 피해 농민 :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이러는 거에요. 이거 벌어서 1년 먹는데...]

제 뒤로 보이는 마을 진입로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전신주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수백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진주시 문산읍.

닦고 쓸고, 복구 작업은 시작됐지만 순식간에 사라진 터전을 다시 일구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우악/이재민 : 당장 잘 자리가 없어요. 이걸 언제 다 치우나...앉아 있을 데도 없어요.]

오후 들면서 다시 비가 쏟아지자 침수 지역 주민들은 이제는 하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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