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진로에 오른편에 위치한 부산·경남 지방은 강풍과 호우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광안리 해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표중규 기자! (네, 부산 민락동 방파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경남지역은 새벽 4시쯤부터 최고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 위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부산·경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표됐으며, 앞서 새벽 2시에는 남해동부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의 북상소식이 들리면서 부산항에 선박 5천여척을 비롯해 각 항·포구에 크고 작은 선박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의 속도가 다소 줄어들면서 부산·경남 지방은 오늘 오후 5시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부산·경남지방은 어제부터 최고 180밀리미터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양산시 남부동에서 57살 권 모 씨가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등 어제 하루 3명이 숨졌고 오늘 새벽 부산 강서구에서 빗길에 청소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인부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아침 7시반쯤에는 진주에서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강물에 추락하면서 승객 등 10여 명이 물에 빠져 2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남 창녕군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17가구 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 다대동에서는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긴급대피하는 등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