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등산객 2명이 조난을 당해 산악안전 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께 한라산 정상 남벽 부근 출입통제 구역에서 이모(48)씨 등 2명이 길을 잃었다며 이동전화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직원 30여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씨 등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제주적십자 산악안전대, 119특수구조대 등을 동원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오후 11시까지 조난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통제된 등반로로 정상에 오르려다 길을 잃은 조난자들이 신고를 한 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동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이씨 등은 이날 오후 8시20분까지 구조대, 가족 등과의 전화통화에서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으나 비상식량이나 비옷 등을 준비하지 않아 폭우 속에서 저체온증, 탈진 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라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날까지 어두워져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했던 경찰과 특전사 대원들은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이씨 등은 이날 오전 한라산 영실 등반코스를 이용해 해발 1700m 윗세오름까지 등반한 뒤 통제구역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광고 영역
(제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