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의 북상에 호남 해안지역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농민과 섬 주민들이 서둘러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 전야를 맞고 있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는 벌써부터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태풍이 닥칠 때마다 집과 방파제가 무너지는 악몽이 해마다 되풀이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어선을 땅 위에 끌어 올리고 지붕을 손보는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으며, 낚시객과 관광객들은 서둘러 섬을 빠져 나갔습니다.
[임건중/가거도 2구 어촌계장 :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워서 걱정이 큽니다.]
광주전남 들녘에서도 태풍의 다가옴을 연상케하는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논에서는 물길을 살피고, 밭에서는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지난 폭풍우에 쓰러진 시설 하우스를 동여매고 주변을 정리했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삼이/전남 담양군 고서면 :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많이 끊어질까봐 일손은 없고 힘들어서 걱정이네요.]
지역 각 재해대책기관에서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농민들은 다가오는 태풍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종일 일손을 놓지 못한 채 걱정스런 마음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