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연속기획, 오늘(8일)은 미국이 아주 강하게 나오고 있는 의약품 분야를 보겠습니다.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타협이 아주 어렵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6개 환자단체는 한미FTA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의 주장이 관철되면 신약의 가격 결정권이 미국 제약사로 넘어가 우리나라 환자들의 부담이 훨씬 커진다는 주장입니다.
[안기종/백혈병환우회 대표 : 특허기간이 연장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환자들이 값싼 복제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1차 협상에서 드러난 미국측의 속내를 보면 이들의 우려가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명백한 견해 차로 미국측은 당초 상품분야의 하위항목이었던 의약품 분야를 따로 떼어 논의하자고 했고 지적재산권에 들어가있던 약의 특허권 문제도 의약품 분야로 편입됐습니다.
2차 협상에서 미국측은 약값 결정방법을 재고할 것과 신약의 범위 확대, 특허권 보호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은지/LG경제연구원 : 미국의 경우 국내시장 유망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신약이라던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FTA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약품에 관한 한 우리의 협상은 수세적 입장인 셈입니다.
[이의경/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협상한 예를 보면 미국의 뜻을 관철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의약품 부분의 협상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8조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미국.
건강보험의 근간을 지켜야하는 우리나라.
양측의 뚜렷한 입장차는 상당히 힘겨운 2차 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