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2차 본협상이 모레(10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개방수위를 정하게 되지만 대규모 반대 집회도 예정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협상은 1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한·미 협상단은 이번에 상품과 분야별 개방 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양허안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농산물 등 민감 품목을 개방에서 제외하거나 최대 10년 안팎의 시간 여유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약점인 섬유산업을 파고들어 농산물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기존의 교육, 의료, 법률, 전기, 가스를 비롯해 택배, 안경점 등 일부 자영업종도 개방 유보 분야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종훈/한·미FTA 협상 수석대표 : 교육·의료에 대해 미국이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 밝혔지만 그래도 우리 유보안에도 넣고, 전기, 에너지, 가스 등도 공공성을 훼손당하지 않겠다.]
미국은 택배와 법률 시장 등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강도높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반덤핑 남용 방지와 전문직 비자 할당은 자국 법 개정이 필요한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버티고 있어 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편, 협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예정된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며 다음주 수요일 범국민대회에는 1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은 어제 담화를 통해 시위가 폭력으로 번지지 않도록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