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 공연 관람이 어려웠다면 이달 황금연휴에 짬을 내 경기도 고양으로 가보자.
고양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덕양어울림누리가 주말과 제헌절로 이어지는 14∼17일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는 공연 시리즈를 마련한다.
동물원, 여행스케치, 두번째 달, 푸딩, 이정식, 곽윤찬….
무료∼3만원인 관람료가 믿기지 않을 만큼 음악성과 독창성을 인정받는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14∼15일(밴드 두번째 달 무료 공연)첫
무대의 주인공은 MBC TV 드라마 '아일랜드' '궁'의 O.S.T와 CF 배경음악으로 날로 인기를 더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 달.
각 나라의 민속악기를 사용한 독창적 음악으로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최다관왕에 오른 두번째 달은 14, 15일 오후 8시 덕양어울림누리의 야외극장 꽃메놀이터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각종 드라마와 CF에서 들었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15일(이정식·곽윤찬 등 '재즈 빅5' 콘서트)
15일 오후 5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 5명이 덕양어울림누리 내 어울림극장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존 콜트레인으로 불리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한국인 최초로 최고의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를 통해 음반을 낸 피아니스트 곽윤찬, 한국대중음악상 연주상을 수상한 드러머 오종대, 트럼피터 이주한, 베이시스트 허진호가 솔로부터 퀸텟(5중주)까지 다양한 편성의 연주를 선보인다.
'모 베터 블루스(Mo' Better Blues)'의 '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 등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들이 연주되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공연 후 오후 8시부터 야외극장 꽃메놀이터에서 펼쳐지는 두번째 달의 무료 콘서트까지 본다면 일석이조.
관람료는 1만∼3만원.
◇16일(동물원·여행스케치 한 무대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도, 신곡을 발표하지 않아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그룹 동물원과 여행스케치가 16일 오후 어울림극장 무대에 함께 오른다.
올해로 데뷔한 지 각각 18년과 17년이 되는 동물원과 여행스케치는 이날 콘서트에서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별이 진다네' 등 그 동안 발표했던 주옥같은 히트곡을 들려준다.
이 공연 역시 같은 날 오후 8시 야외극장 꽃메놀이터에서 시작되는 팝 재즈 밴드 푸딩의 공연을 이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람료는 1만∼3만원.
◇16∼17일(팝재즈 밴드 푸딩의 무료 콘서트)
16∼17일에는 전자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해서 '뉴 네이처 오브 사운즈(New nature of sounds)'라는 별칭을 얻은 팝재즈 밴드 푸딩이 야외극장 꽃메놀이터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공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푸딩은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를 구성하는 기본 악기는 물론 실로폰, 아코디언, 하모니카, 플루트 등으로 아기자기하고 꿈결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