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자기네 EEZ라고 주장하는 독도 주변 수역에 우리 조사선이 접근할 경우 동해상에 배치해 둔 순시선을 출동시켜서 조사 중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의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도 당초 방침대로, 동해상에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출동을 준비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시선은 해상에서 무선과 확성기를 통해 조사 중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사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진입하더라도, 나포같은 초강경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시카와 해상보안청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공 목적의 선박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는 만큼 외교 경로를 통해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경론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이 조사를 강행할 경우 일본측도 같은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대항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2일) 새벽,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앞바다에서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 해역은 중·일간에 분쟁이 있는 곳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같은 시기에 특별한 통보 없이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차기 총리선거를 앞둔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