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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납북 아니었다…메구미는 자살"

기자회견서 주장…"딸 은경 양 일본에 돌려보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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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8년 전 고교생 때 군산 선유도에서 납북된 김영남 씨가 오늘(29일)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씨는 구체적인 납북 경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존 북측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남 씨는 오늘 오후 금강산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납북 경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군산 선유도에 놀러갔다가 불량배들을 피해 쪽배를 타고 바다로 나왔는데, 바다에서 북한 공작원들의 배로 옮겨타게 됐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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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 배를 타고 따라가는 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후에 알고보니까 그게 북측배였고, 내가 도착한 곳은 남포항이라 했습니다.]

또, 북한에 넘어와서는 통일 관련 특수부문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번째 부인인 피랍 일본인 메구미 씨는, 결혼 후 은경 양을 낳은 뒤 우울증과 정신이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 할 수 있는 모든 치료사업을 다 진행했습니다. 근데 불행하게도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1994년에 사망했습니다.]

김영남 씨는 메구미 씨의 유골이 가짜라는 주장은 자신과 메구미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남 씨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으며, 딸 은경 양은 일본에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김영남 씨의 오늘 기자회견으로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모두 풀렸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김영남 씨와 메구미 씨에 대한 논란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영남 씨는 오늘 낮 금강산 호텔에서, 어머니인 최계월 씨에게 팔순 생일상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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