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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김영남 모자 상봉 '북 의도 우려'

"메구미유골 가짜, 생존 가능성"…오늘 김영남 씨 기자회견 내용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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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번 상봉을 통해 납치 문제에 대한 한·일 공조를 차단하고 김영남 씨의 전처 요코다 메구미 씨의 사망을 거듭 주장하는 데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김영남 씨 가족의 상봉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북한이 김 씨의 전처이자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가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납치 문제 협상 과정에서 메구미는 지난 94년 사망했다며 재작년 일본측에 유골을 보내왔지만, 일본은 감정 결과 가짜로 드러났다며 생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일본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상봉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정보와 함께 오늘(29일) 예정된 김영남 씨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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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결국은 북한이 남편이었던 김영남 씨 입을 통해 메구미 사망 주장을 되풀이해서 납치 문제에 막을 내리려 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납치 문제에 대해 한·일 공조로 기우는 한국 내 여론을 북한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이 있다고 보고,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메구미와 딸 은경 씨의 송환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메구미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의 설명에 여러 가지 모순점이 있다며 이번 상봉이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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