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위생국이 지난 1986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간접 흡연의 폐해를 심각하게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사실을 담고 있진 않지만, 간접 흡연이 "성가신 정도가 아니라 어린이와 비흡연 성인들의 조기 사망을 초래할 건강의 심각한 위험"이라고 강한 어조로 못박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간접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은 20-30%,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은 25-30%까지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비흡연 인구의 절반이 여전히 정기적으로 간접 흡연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실내 흡연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보고서가 "담배 업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아온 부시 행정부가 흡연 규제에 관해 발표한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의 담배에 관한 협약엔 가입을 꺼리고 있고, 식품의약국에 담배 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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