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내가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뒤 불까지 질러 숨지게 한 남편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남자는 뻔뻔스럽게도 불이 난 집에서 아내를 구하려다가 자신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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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이 따로 없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37살 손 모 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10시쯤 부산시 남구 용호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손 씨는 아내가 외박한 것을 문제 삼아 때리기 시작했고, 아내가 의식불명에 빠지자 화재로 숨진 것처럼 은폐하기 위해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아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2일 끝내 숨졌습니다.
손 씨의 인면수심 행각은 경찰이 숨진 아내의 시신을 부검하면서 밝혀졌습니다.
머리와 가슴에 폭행 흔적이 있고 직접 사인이 두개골 손상으로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 여성부 조사에 따르면 가족폭력 피해 여성 중 절반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 어느 곳보다 사랑이 충만해야 할 곳은 가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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