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대규모 급식 중단 사태의 원인은 식중독균의 일종인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번식한다고 하는데 급식 업체인 CJ푸드시스템은 최근 위생점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상당수 발견됐다며 이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양병규/서울시 보건정책과 : 37개 묶음으로 검사했더니 9개 묶음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거고요, 월요일 이후에 정확한 자료가 나오게 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생선이나 육류, 패류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급식 점검 결과를 보면 CJ 푸드시스템에서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믿기 어렵습니다.
CJ푸드시스템 측의 급식 시설은 80점 이상으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반해 50~60점에 머문 업체도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대로 검증했는 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당국이 벌인 학교급식 일제 단속에서 CJ푸드시스템의 인천 계양물류센터와 수원물류센터는 아예 빠져 있었습니다.
[정의섭/식약청 식품관리팀 : 1211개 업소를 저희들이 모든 업체를 전수 검사한다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 인력으로 어렵습니다.]
지난 16일에 염광정보고 등 학교 2곳에서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미리 각 학교에 알리지 않은 것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고남호/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보건과장 : 결론적으로는 연관이 됐다고 보여지지만 그 때 당시에는 단위 학교 하나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돼서 단순 단위 학교 급식 사고라고 생각했습니다.]
CJ푸드시스템도 처음 발생 당시 직원을 파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지만 이후 발생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식중독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학교 급식 담당 사무관을 전보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민함을 급식에서 보여줬다면 사상 최대의 식중독 사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