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학교 급식사고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만 68개 각급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경기도내 급식중단 학교들이 단축수업과 도시락 지참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22일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급식을 받던 용인 홍천고교에서 식중독 유사사고가 발생하자 이 학교를 비록, 같은 회사로부터 급식을 제공받는 안양 근명여중 및 근명여자정보고, 안산 강서고, 용인 용인외고 등 도내 5개 학교에 대해 급식중지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CJ푸드시스템이 직접 급식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이 업체로부터 일부 급식재료를 납품받은 뒤 자체 급식 및 타 업체 급식 과정에서 식중독 유사 사고가 발생한 다른 3개 학교에 대해서도 역시 급식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57명의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인 용인 홍천고는 이날 347명 전교생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또 이날부터 방과후 자율학습을 도시락 2개를 지참한 희망학생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으며 집에서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외부 업체의 도시락을 임시 공급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학교는 또 이번 사고의 조사과정을 지켜본 뒤 급식업체 변경 등 사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이 학교 많은 학생들은 미처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빵과 우유, 컵라면 등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거나 학교밖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었으며 일부 학생은 점심을 굶기도 했다.
역시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안양 근명여자정보고와 근명여자중 학교도 도 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단체급식을 중단한 가운데 이날 오전수업만 실시했다.
학교측은 이날 각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급식이 정상화 될때까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39명의 학생이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급식이 중단된 성남 계원예고도 이날 오전 수업만 실시한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갖고 오도록 했다.
안산 강서고 역시 22일 저녁부터 급식을 중단한 가운데 이날 1천800여명 전교생에게 도시락을 갖고 오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급식이 정상화될때까지 방과후 자율학습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가정형편상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급식대책도 곧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 급식사고는 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건에 비해 1건 늘어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며 "사고 발생 학교에 대해 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앞으로 급식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