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조원의 2만배, 2경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게임머니를 해킹해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게임머니를 팔아서 실제 돈 60억 원을 챙겼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게임 해킹에 사용된 첨단기기들입니다.
36살 주 모씨등 4명은 모두 4차례에 걸쳐 국내유명 게임업체의 게임머니를 빼돌렸습니다.
중국에 있는 한국인 해커조직 2곳에 의뢰해 빼돌린 게임머니는 모두 2경원.
이 게임머니를 시가의 10분의1에 팔아 모두 60억 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장재혁/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터넷 메일을 통해서 해킹 프로그램의 일종인 핵도화 프로그램이 삽입이 됐습니다. 이런 핵도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게임업체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불법적으로 침입, 사이버 게임머니를 불법 생산한 사례입니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정보를 암호화시켜주는 PVPN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체를 숨겨왔습니다.
[김명창/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이번에 사용된 PVPN 서비스는 인터넷 망에 보안기능을 가한 것인데, 본 범위에서는 IP주소를 숨기기 위한 나쁜 의도로 사용이 됐습니다.]
또 동시에 여러명의 ID로 게임에 참가해 승부를 조작하는 일명 짱구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주범2명을 구속하고 아이템 환전상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국에 잠적한 해커와 연락책등 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게임 범죄들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경찰의 수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게임업체 자체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우선돼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