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북한이 조금씩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빌미로 대북 금융제재를 풀기 위한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성렬 유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알고 있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서도 무수단리에서 탄도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강변하는 측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달 초에 힐 차관보를 초청했던 것처럼 북한이 양자대화를 통해서 6자 회담의 재개와 경제제재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미국도 북한의 이런 속내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촉발하고 위기를 조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가 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로버트 아인혼/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 북한이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
일 발사는 부시행정부로 하여금 경제제재 등의 조치를 확대하게끔 만들 것입니다.]
미 의회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사일 방어망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미군은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극단적인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북한은 조선신보를 통해 발사는 한 달 후일 수도 있고, 1년 후 일수도 있다고 밝혀 발사를 상당기간 미룰 수 도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미국을 직접대화의 장으로 불러내 금융제재를 풀어보려는 북한과 협박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기싸움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