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대 초 석유파동 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노타이 패션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강요된 분위기에서 시작된 노타이 패션은 왠지 딱딱하고 멋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런 노타이 패션이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개성만점의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정석/회사원 : 남들처럼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하는 것보다 나만의 개성을 위해 (노타이 차림을 한다.)]
최근 쿨비즈 패션 코너를 마련한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노타이 패션의 포인트는 셔츠!
올 여름에는 파스텔톤의 화려한 꽃무늬와 줄무늬셔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넥타이가 없는 대신 칼라부분에 단추장식으로 포인트를 강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 정현선/매장 관계자 : 보석단추로 밋밋함을 없애고, 칼라에 박음선을 둘러 포인트를 준 셔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인 만큼 흡수력이 뛰어나고 손질이 간편한 폴리에스테르와 면 혼방 소재가 인기입니다.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재킷매장!
면접용 정장으로 노타이 패션을 찾는 발길도 늘었습니다.
[김지원/대학생 : (노타이 차림은) 상대방도 나도 편안한 느낌을 가잘 수 있어 (좋다.)]
재킷은 줄무늬 보다는 유행아이템인 화려한 색상의 셔츠와 어울리는 단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세형/매장 관계자 : 니트나 화려한 셔츠와 어울리는 밝은 색 재킷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스타들의 패션 경연장으로 알려진 영화제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황정민 씨는 넥타이 대신 과감하게 목선을 드러낸 검정셔츠 차림입니다.
패션 리더로 소문난 톱스타들의 의상 역시 노타이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거리에서 스타들만큼이나 멋스러운 노타이 패션족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