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우리나라의 밥상입니다.
지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밥그릇에 비해 무척 크다는 것을 한 눈에도 알 수 있습니다.
소비량이 줄어든 만큼 입맛은 더욱 예민해지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입이 고급화되면서 품질과 맛이 뛰어난 고급 쌀을 찾는 수요가 늘자, 이에 맞춰 더욱 맛있는 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포에 있는 한 미곡종합처리장.
싸라기나 미숙립 등을 최소화해서 식미가 뛰어난 완전미를 만들기 위해 가공 과정이 예전에 비해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한종희/미곡종합처리장 소장 : 백미에서 오존처리, 알칼리 이온수로 세척, 선별기로 싸라기 골라내고, 색채 선별기로 색이 바래거나 까만 쌀을 골라낸다.]
도정한 뒤로부터 소비자에게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의 쌀을 생산해서 신선한 쌀을 매장에 자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생산되는 제품은 식미 분석실에서 품질 검사를 거치게 되는데, 때문에 좀 더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시중에 유통된 쌀을 대상으로 형태가 완전한 완전미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 쌀의 높아진 품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기종/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5년 전에는 형태가 완전한 완전미의 비율이 57.4%였지만, 지난해 유통된 쌀의 경우 87%까지 향상됐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 마트.
이 마트에 있는 양곡 코너에는 다양한 종류의 국산 브랜드 쌀을 비롯해 그 자리에서 바로 도정한 쌀을 판매합니다.
일반 쌀에 비해 10~20% 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선복/소비자 : (바로 도정한 쌀이) 값은 좀 비싸지만 맛도 좋고 신선하고 몸에도 좋아서 계속 구입한다.]
어떤 먹을거리든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듯, 쌀도 도정 기간이 신선도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도정을 한 이후부터는 쌀의 수분이 날아가기 시작하기 때문에 식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김형돈/대형마트 관계자 : 도정한 날짜부터 기간이 길어지면 쌀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게 돼 밥맛이 떨어진다.]
까다롭고 수준 높아진 국민들의 입맛에 맞춰 맛있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해 내는 농민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질 때 국산 쌀은 우리 밥상을 수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