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 야미도 인근 해저에서 민간용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고려청자가 발굴됐습니다. 고려시대 사회와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야미도 인근 새만금 방조제 안쪽 해저에서 발굴된 고려청자입니다.
지난해 11월 도굴범에 의해 처음으로 야미도 해저유물이 알려진 뒤, 국립 해양유물전시관이 두 차례에 걸친 작업끝에 모두 7백80여 점을 찾아냈습니다.
발굴된 청자들은 종류와 형태가 단순하고 유약이 거친 점을 미루어 볼 때, 12세기쯤 서남해안 일대에서 지방관아나 민간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민간용 청자가 해저에서 발굴된 적이 없어서, 고려시대 사회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성욱/국립해양유물전시관 전문위원 : 그 당시의 식생활 뿐만 아니라 고려 시대에 일반 서민들이 어떤 식생활을 했을 것인가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군산 비안도와 십이동파도에 이어 야미도 해저에서까지 고려청자가 발굴돼 고군산군도 일대가 고대 해상교역의 주요 경로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김성범/ 해양유물전시관장 : 지방에서 생산되어진 도자기들을 운송했던 뱃길이죠. 조운로중에 지점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따라서 이번 야미도 고려청자 발굴을 계기로 고군산군도 일대에 대한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탐사와 발굴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