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에 대해 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고를 보냈습니다. 실제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오늘(1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도발로 나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6자 회담 공동 합의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코믹/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지난 해 9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6자 회담 합의에 역행하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강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관리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또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장비와 인력들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타임즈는 최근 미군 정찰기의 북한 상공 비행이 잦아지고 있는 것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심리적인 면에서 미사일이 핵보다 미국을 자극하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로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백악관에 편지를 보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