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14일)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고용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얼핏보면 실업자가 줄어들었다니까 사람들이 많이 취직해서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업률 통계를 낼 때, 취업을 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은 실업자로 분류됩니다.
반면에 취업을 아예 포기한 사람은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실업률이 줄어듭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에 4.1%를 기록한 이후에 석달연속으로 떨어진 겁니다.
실업률이 감소한것은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취업을 하지 않고 아예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져나간 인구가 많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전보다 24만명, 1.7%나 늘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가 0.9%늘어난데 비해 두배가까운 증가율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많이 늘어나지 않는데, 실업률은 줄어드는 통계상의 착시가 일어나는 건데요.
젊은층이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오랫동안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실업률이 떨어졌어도 취업자 증가폭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 목표치가 월 35만명에서 40만명정도는 취업자를 늘리겠다는 것인데,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는 다시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는데, 1년전보다 28만명 늘어나서 겨우 1.2%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오히려 만1천명이 줄었습니다.
좁은 취업문을 반영하듯 20대 청년 취업자 수는 408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었습니다.
이렇게 실업률은 떨어지는데, 취업자 수도 크게 늘지 않는 것은 먹고 살만한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이른바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니트족이 115만명이나 돼서 1년전보다 10%가까이 늘었습니다.
통계의 면면을 뜯어보면 청년층의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하반기 내수회복의 관건이 사실 취업자 증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대로라면 하반기 경기도 그리 낙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경제지표]
<앵커>
정부가 부동산 안정책이 강화되면서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면서요?
<기자>
부동산시장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는데요.
분양을 시작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도 실제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를 했는데, 국내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었던 아파트는 모두 22만천가구 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분양에 들어갔거나 이달말까지 분양할 물량은 7만9천가구 밖에 안돼서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들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해 비상이 걸렸는데요.
일부 단지는 분양가를 낮추고도 계약률을 높이지 못해서, 잠정적으로 분양을 중단하는 곳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실시한 아파트 중에서는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물량도 상당수 있고,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미분양률이 수도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는 것은 주택업체가 그동안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여온 것도 큰 원인이지만, 정부의 강도높은 집값잡기 정책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여건이 나빠진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택업계는 상반기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넘어갔지만 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지방같은 경우는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전매같은 제한을 좀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간추린경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수입물가 지수가 119.6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급등해, 2004년 10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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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벤처와 중소기업 등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고수익, 고위험 채권에 특화한 증권회사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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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5일로 만료되는 10톤 이상 대형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심야 할인제도를 오는 2009년 9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유료 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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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예정인원 100명 중 50명 가량을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다 부상한 의상자나 저소득층, 장애인 등으로 뽑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