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내의 한 주요 성분이 전립선 암 및 비대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그러나 이 성분이 아주 소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같은 효과를 보려면 맥주를 17병 이상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리건주립대학 연구팀은 암학회지(Cancer Letters) 최신호에서 맥주 원료인 홉 에서 발견되는 성분인 '잔토휴몰'(xanthohumol)이 전립선 표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단백질은 전립선암 등 인간과 동물의 많은 암들을 작동시키는 신호기 역할을 한다.
암은 세포의 통제받지 않는 증식과 성장으로 발생하는데, 잔토휴몰은 성장을 통제하는 세포예정사를 촉발하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식물 성분 그룹에 속한다.
잔토휴몰은 1913년 홉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오리건주립대학 약대의 프레드 스티븐 약화학 교수에 의해 약 10년 전에야 건강 상의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식물화학' 잡지에 잔토휴몰의 약효에 대한 최신의 자료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티븐 교수는 제약회사들이 홉에서 발견되는 잔토휴몰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는 알약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자들이 홉내의 잔토휴몰 성분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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