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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결정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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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그룹과의 경영권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준기자입니다.

<기자>

정몽준 회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어제(12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대 상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만원대인 현대상선 주가를 감안하면, 발행가액이 만 4천원인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주당 4-5천원의 이익을 올릴수 있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입니다.

투자목적이지 현대상선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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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현대중공업의 속셈이 드러난 이상,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경영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모두 유상증자 참여하면서 우리 사주 지분율 8.22%를 확보한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의 지분율 차이는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가 당장 경영권 교체와 같은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현대상선 지분의 8.69%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서, 올 가을쯤 현대건설 인수전을 놓고 또 한번의 다툼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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