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 공습으로 숨진 알 자르카위의 사망 당시 상황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말을 자주 바꾸는 것이 이런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원인입니다.
김승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는 오늘(12일) 알 자르카위의 사망 당시 상황에 대해 몇가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미군 공습으로 건물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자르카위가 얼마간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시신은 심하게 훼손됐지만, 자르카위의 시신은 얼굴과 상반신이 멀쩡한 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군이 공습 2주 전부터 검거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지만, 당시 공습이 즉석에서 결정됐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자르카위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미군이 자주 말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군은 공습 직후 7명이 숨졌으며 어린이는 없다고 발표했다가 사망자는 6명이며 여자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나중에 정정했습니다.
또 자르카위가 공습으로 즉각 숨졌다고 말했다가 공습 직후 얼마간 살아 있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자르카위가 미군에 의해 맞아 죽었다는 '구타사망설'에 대해 '실없는 소리'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케이시 장군은 미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자르카위가 이라크 경찰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던 중이었다며 응급조치를 받는 동안 숨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