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오후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내린 우박으로 2백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크게 부서져서 하마터면 대형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더 장치가 부착된 항공기 기체 앞 부분이 칼로 도려낸 듯 잘려나갔습니다.
조종석 유리도 깨져 앞을 잘 볼수 없게 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성 상공을 지나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어른 주먹 크기의 우박 세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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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가 파손될 정도로 강력한 충격이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조종사는 자동 착륙에서 계측 착륙으로 전환해 예정된 도착 시간보다 15분 늦은 오후 6시 15분쯤 김포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2백여 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창호/사고 항공기 기장 : 앞에 보이는 활주로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좌,우측으로 활주로를 보면서 착륙을 했습니다.]
쏟아진 우박에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성지역에서는 우박이 10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과수가 떨어지고, 재배중인 농작물에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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