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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협의가 아니라 대화하러 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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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8일 오후 6.15  6주년 기념 만찬 발언>

북에 갈 때 초안을 보냈었다. 그쪽 연락이 그런 거 필요없다는 국제관례와 전혀 다른, 예의에 벗어난다고 할까, 그래서 그냥 갔다. 공항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온다는 말도 있고, 안 나온다는 말도 있고. 그러니 공항에 나오니 김정일 위원장이 서 있더라. 차에서도 누가 옆에 턱 앉더라. 보니까 김 위원장이었다. 자동차 속에서 무슨 얘기했냐고 사람들이 묻는다.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차안에서 봐서 알 순 없지만 길가 사람들 수십만이 서 있는 데 말소리가 안들려서 알 수 없어요. 김정일 위원장하고 얘기한 게 이 말이 그냥반 어떤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을... 말하길 사람은 누구나 또 혼자 있다가 외로울 듯한 사람이 있다.

당신과 나는 남북 돌파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지만 7천만 민족을 동결시킨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민족 앞에서 하나가 되면 오늘의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말만 듣기 좋게 번지르하게 하는 게... 당신네는 남쪽을 공산화한다는 건 꿈에라도 버리쇼. 우리는 독일식으로 흡수통일한다는 데 우리는 못한다. 우리는 서독이 아니다. 서독이 동독 맡아서 하는 것 같은 실력이 없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화해할 기간이 있어야지 통일 된다. 그런 것이 상당히 서울 가는 문제가 딱 걸렸다. 한시간 가까이 제가 말을 이렇게 했다.

여보십시오 김 위원장, 김 위원장은 김일성 아버지에 대해서 충성을 다하고 김 위원장 우리나라의 동양예의를... 내가 80이 다된 사람이 여기까지 왔는데 노인이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 나보다 젊은 사람이 서울 못오겠다는 게 얘기가 됩니까. 했더니 답방 얘기됐다. 이 양반, 김대중 대통령은 전라도 사람이니까 고집이 셉니까. 김 위원장은 전주 김씨, 난 김해 김씨니까 전라도 사람은 아니오. 서명을 안하겠다는 거예요. 나중엔. (중략) 상당히 머리가 총명해. 남 말을 잘 알아듣고. 보니까 옆에 누구하고도 상의 안하고 혼자 결정해요. 그래서 내가 돌아와서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사람이냐 하니까 그렇게 말했어요. 보도가 됐어요.

그 후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들렀다. 저와 얘기를 하면서 김 위원장 어떤 사람이냐 묻길래 머리 좋고 남 말을 잘 알아듣고 그게 장점이다. 나머지 단점은 얘기할 게 없다. 올브라이트가 갔다가 오더니 당신 말이 맞다고 하더라. 일본의 고이즈미 수상도 그렇게 말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제가 북한에 방문해서 6.15 공동선언은 상당히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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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가면서 아무것도 정한 것이 없다. 이번 가는 것은 지난번과 다릅니다. 난번은 국가 책임자로 이번엔 개인자격. 지난번엔 협상을 하러 갔지만 이번엔 대화를 하러 가는 것이다. 좋은 내용 대화되면은 협상은 정부가 할 것이다. 저는 한번도 협의된 것도 없고, 주변 환경은 그때보다도 더 나쁘지 않는가 한다. 나로선 책임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내가 지금 나이도 상당히 먹은 사람이, 여생을 뭘 해야하느냐 그것은 역시 민족의 장래의 화해, 협력, 통일, 한반도 평화, 동북아시아 위상 확립, 또 여력이 있으면 세계 평화다.

국내 모든 분들께 맡기고, 관여하지 않고 가능하면 교류협력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시켜주고 노벨 평화상도 준 국민들에게 보답. 성의껏 김정일 위원장과 대화하고 노력해서 가는 것이 맞다. 우리 민족이 21세기로 가는 데 비약적인 발전이다. 인류 수십만년이 됐다. 인류는 제1기 시대, 전 지구상을 떠돌아다니면서 수렵생활을 했다. 지금껏 만년을 그리 살았다. 지금부터 한 만년전??가 시작됐다. 20세기까지 산업경제가 우리 경제체제로서 지속이 돼 왔다. 그러다 이제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시대, 정보의 시대 생명공학 시대, 그런 그런 새로운 경제, 이런 점에 있어서 중국으로부터 받아. (중략)

우리는 그 폐허 속에서 일어나서 우리 경제를 발전시켰고 외환위기도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외환위기를 극복. 문자 그대로 1년 반만에 IMF를 졸업. 우린 그런 가운데서도 정보화를 시도했고, 이 정보화가 세계의 선두가 돼. 아마 우리 그 국민의 정부 공로가 있다면 외환위기 극복보다도 더 정보화. 첨단 기술 뿐만이 아니라 조선, 제철, 자동차라든가 이런 전통산업까지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전부 디지털, 정보기술과 연결이 돼있기 때문. 보다 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영향력의 원천. 그리고 지금 우리가 다 알다시피 한류,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선 하룻저녁에 한국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1억 5천만. 일본이 한류 붐 일으키고, 일본에 갔더니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도 한국에 와서 한류에 열광해. 우리가 이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볼 때 우리 국민들의 힘이 그런 민주주의도 실현시키고 경제의 난국도 극복하고 그리고 이런 문화적 저력도 하고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계에 나가보면 지금 세계의 개발도상국가라든가 선진국이 못된 거의 모든 나라가 민주주의를 시장경제를 하고 있고 상당한 복지를 하고 있고, 남북간의 화해협력하고, 제일 한국을 안알아주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다. 우리가 오만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 자신의 가치에 대해선 자신을 갖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일생을 나름대로 참 국민을 위해서 조그만 보탬이라도 될까 하고 노력을 해왔는 데 이젠 스스로 보람이 있다고 생각. 내가 물러나지만 이제 기본적 문제는 남북관계다. 우리는 북한하고 관계가 개선돼야한다. 그렇게 해서 남쪽에 있는 중소기업들, 중국이나 베트남에 가지말고 북한으로 가야한다.

북한은 거리도 가깝고 말도 통하고 그리고 사람들도 수준이 높다. 이렇게 해서 북한에다 임금도 싸고 우리가 북한에 가서 경제적으로 협력을 하면 북한사람도 좋아지고 우리도 좋다. 윈윈이다. 지금 중국이 북한에 깊숙이 경제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 이 문제 소홀히 하면 크게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북한 가면 자꾸 자제하고 우리 묶어놓고 하면 그사이 중국 힘이 들어오면 결국 중국 힘이 휴전선까지 오지 않느냐. 반면에 우리 북한에 진출해서 하면 우리 힘이 압록강까지도 갈 수 있다. 우리의 중소기업들 여기선 안된다. 임금 비싸고 노동력 구하기 힘들다. 육지도 가고 반도 가야 하지. 북한하고 이렇게 문제가 안풀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이 문제 풀어야. (중략) 분단은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동족상잔의 전쟁.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우리가 좋아서 한 게 아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는 우리 민족이 이런 부당한 역사적인 형벌을 제거하고 이 좁은 땅에서 많지도 않는 우리 한민족이 같이 오손도손 사는 것이 남북 모든 국민들을 위한 길. 세계 속에서 도약하는 길.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왔다. 71년 대통령 출마했을 때도 통일 문제 제기했다. 그때 4대국 한반도 평화 보장 문제를 제시. 지금 6자회담이란 것이 그 4대국과 남북한이 합친 것이 아닌가. 북핵 문제가 성공적으로 되면 6자회담 상설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책임있는 인사가 그런 생각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예일 대학의 폴 케니디 교수가 한국에 와서 말했다. 예비역으로서 미력이나마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저에 대해서 과거 이상으로 도와주시면 제가 힘껏 남은 여생을 우리 민족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 그간 우정과 지원 감사.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 편달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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