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8년 전 납북된 뒤 역시 같은 처지의 일본인 메구미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씨가 곧 남쪽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 북측이 전격적으로 상봉 허용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8일) 오전 우리 측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고교생 때 납북된 김영남 씨를 어머니와 만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남/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 : 6·15 공동선언 6주년 계기 이산가족 상봉시 김영남 씨 모자 상봉을 만연키로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6·15 이산가족 특별상봉에는 남북 양쪽에서 각각 200가족씩이 상봉을 하게 되는데, 김영남씨 가족이 1차 상봉단에 포함될 경우 오는 22일에서 24일 사이에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납북자 문제를 인도적인 측면에서 풀어간다는 방침 아래, 김 씨 모자의 상봉을 최대한 조용하고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 씨 모자의 상봉을 받아드린 의도를 명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행동이 평가할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납북자 문제의 상징적 사건으로 떠오른 김영남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을 털고 가려는 과감한 조치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영남씨는 고교생이던 지난 78년 군산 선유도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뒤, 역시 피랍 일본인인 메구미 씨를 만나 결혼했으며, 납북 28년 만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