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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

30대 택시기사, 강도로 몰려 구속됐다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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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택시기사가 택시강도에 성추행범으로까지 몰려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가 진짜 범인이 잡힌 뒤 가까스로 풀려났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4일과 5일 새벽, 인천 시내에서 30대와 20대 여성 2명이 각각 택시를 탔다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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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은 금품까지 털렸습니다.

경찰은 인천시내 택시기사 40여 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수사를 시작했고, 피해여성 두명은 기사들의 사진을 살펴보다 33살 장 모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확인서와, 택시운행 기록을 경찰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장 씨는 구속됐습니다.

[장 모 씨/피해자 : 나는 택시강도 안했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죄도 안 지었는데 범행 덮어 씌우려고 하는 거 아니냐... 타코미터(택시운행기록)도 다있는데...]

경찰은 피해자들이 장 씨를 한결같이 범인으로 지목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진/인천계양경찰서 수사과장 : 두명씩이나 되는 그 피해자가 지목을 하는 과정에서 영장을, 구속을 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은 안됩니다. 특히나 성폭행 피해자, 이런 경우는...]

하지만 진짜 범인인 38살 서 모 씨가 또 다시 택시승객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다 붙잡혀 지난 30일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 씨는 자신의 범죄행각을 동료 수감자들에게 이야기하다 덜미가 잡혔고 장 씨는 겨우 억울한 혐의를 벗게 됐습니다.

2주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장 씨는 경찰의 끼워맞추기식 수사가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만들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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