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6일) 집에 태극기 거셨습니까? 현충일인 오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들이 많이 열렸지만, 올해는 월드컵 때문인지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51번째 현충일.
전몰 군경 유족 등 5천여 명이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손녀는 할아버지께 술을 올리고 어머니는 먼저 간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 흘립니다.
[오순/광주시 계림동 : 제대 하면 잘 모신다고... 아들 하나 있었어요.]
용산 전쟁기념관에선 초·중등 학생들이 모여 '평화'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전예린/서울시 한남동 : 형제끼리 부둥켜안고 있는 그림이고 평화 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거리에선 현충일의 숙연함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조기는 오간 데 없고 거리엔 온통 월드컵 광고물 뿐입니다.
[박찬규/경기도 수원시 : 특히 올해는 월드컵 분위기에 묻혀서 쓸쓸한 현충일을 보내는 것 같아요.]
아파트 단지는 현충일을 아예 잊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태극기를 마지막으로 단 게 언제예요?) 마지막으로 단 게... 기억에 없네요.]
국가보훈처도 월드컵 열기를 빌려 호국정신 함양을 호소했습니다.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숭고함이 잊혀져선 안된다고 보훈처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