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열린우리당이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세금정책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당 내부에서 개혁의 후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검토하는 방안은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부동산세 부담 완화입니다.
투기 목적과 관계없이 5년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는 부분이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 데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짜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과세표준이 실거래가로 바뀌면서 급증하는 취득세·등록세·양도소득세를 인하하는 방안 등도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완화라는 큰 틀에 따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조금 개선하고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는, 그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민심을 수용하겠다.]
청와대는 정책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일단 논의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를 기조 훼손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청간 시각 차이가 느껴집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당장 개혁의 후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 : 당대 토론에 부쳐지면 골격과 기조를 유지하자는 것이 다수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할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당내 TF팀 구성과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조정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지만 당내 갈등과 당청간 갈등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피해나갈 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