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협상 개막에 맞춰서 한국에서 날아간 원정시위대의 반 FTA시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시위가 과격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평화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성준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일 낮 워싱턴 거리에 징과 꽹과리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협상 개시를 앞두고 미 백악관과 무역 대표부 앞에서는 협정 반대 시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에서 원정온 시위대 40여 명에 교민단체와 미국 내 반 세계화 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홍세/FTA 반대 농민 대표 : 벼랑 끝까지 몰린 농민들은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결코 이 협상이 중단되는 것을 보지 않고는 이 곳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FTA 협정이 한미 양국의 노동자들을 옥죄는 사슬이 될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이커/ANSWER 공동 대표 : 한미 양국의 노동자들이 서로 적이 돼 경쟁해야 한다는 논리를 거부해야 합니다.]
네 시간 넘게 진행된 시위는 질서정연하고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 경찰은 시위대의 동선을 따라 교통을 통제하며 가능한 한 모든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FTA 반대 범국민 운동본부는 민주당 쿠치니치 의원을 비롯한 의회 내 FTA 반대 세력과도 연대해서 미 행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시위대는 오늘은 외신기자회견과 백악관 앞 촛불집회를 통해 한·미 FTA의 부당성을 홍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