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마을주민들의 마을 만들기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요?
-----
네, 5년 전 집집마다 담장에 시그림을 새겨넣기 시작한 광주의 한 동네 주민들이 이번엔 그동안의 시를 모아서 두번째 시집을 펴냈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주택가 한 골목, 서른 가구 집담장에 타일 조각으로 시와 그림을 새겨넣으며 시작된 광주시 북구 문화동의 시화마을 만들기.
5년이 흐른 지금은 문화동 전체 아파트 담장과 주택가 골목골목 대부분이 주민들이 직접 고른 시를 새긴 시화마을로 단장됐습니다.
[노정해/광주시 문화동 : 동네가 부드럽고 참 좋아졌다. 깨끗해졌다.]
2004년엔 동네 초·중학생들 대상의 시화 백일장을 열었는가 하면 담장에 새긴 시와 백일장 입상작을 모은 첫 시집을 냈고, 최근에 두 번째 시집을 펴냈습니다.
작은 골목길 꾸미기에서 시작해 주민 참여 속에 두 권의 시집까지 펴낸 문화동 주민들은 제2회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에서 으뜸상까지 받는 등 자부심이 높습니다.
[안규명/광주시 문화동 : 광주시가 아시아의 문화도시가 되는데 발맞추게 되었다는 것을 아주 흡족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시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발전해서...]
또 단순한 마을 가꾸기에서 나아가 시를 테마로 한 문화벨트 조성이라는 아직은 멀지만 큰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한 동네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골목길을 꾸준히 시집으로 펴내는 문화동 사람들.
미래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풀뿌리 문화특구, 문화마을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