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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에어컨 배관 도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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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컨 실외기를 사람들의 손 닿는 곳에 두신 분들, 주의 깊게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구리로 된 에어컨 배관을 훔쳐가는 도둑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1Kg에 2천원 정도 하던 구리 가격이 최근에 3배나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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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어려운 경제 사정과도 무관해 보이진 않습니다.

서울 대현동에서 옷가게를 하는 송 모씨는 지난주 초 에어컨 연결 파이프가 잘려나면서 일주일째 영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웃한 점포 4곳에서도 구리관이 1~2m씩 잘려나갔습니다.

잘려나간 연결관으로 냉매에 가스가 새 에어컨은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몇 차례 손으로 '굽혔다 폈다'를 하면 쉽게 끊어지는 데다가, 고물상에서 쉽게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떼어내 간 구리관은 1m에 4천 원 정도씩 팔리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은 그 3배가 넘는 돈을 주고 배관을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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