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여기에서 이미 12년 전에 미국과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의 경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FTA 체결 후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현지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자는 보세 혜택을 받는 수출 공단인 '마킬라도라'입니다.
미국 시장을 노려 외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지난 12년간 수출은 4배, 국내총생산은 두 배로 늘었고 제조업 부문의 고용도 50만명 증가했습니다.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멕시코 경제부국장 : (나프타 효과로는) 경제의 다양화, 제조업의 성장과 기술이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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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의 중심지 레포르마에서는 농민 8백여 명이 40일 넘게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90년대초 나프타 체결에 앞서 공동경작지를 없애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부가 환수했던 토지를 돌려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대답을 달라. 우리들은 땅을 원한다.]
대통령궁이 있는 소칼로 광장 주변은 농촌 출신의 불법 노점상들로 늘 번잡합니다.
[농민 출신 불법 노점상 : 시골 상황이 너무 어렵고, 농사로는 살기 어려워 도시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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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에서 차로 2시간 반 떨어진 인구 8천5백명의 농촌 마을 샌 아구스틴에서는 올해도 8백명 넘게 젊은이들이 떠났습니다.
주식인 옥수수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값싼 미국산에 밀리면서 지난 12년 간 130만명이 농촌을 등졌습니다.
[농민 : 정부는 늘 변화를 약속하지만, 언제 실현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득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나프타가 초래한 사회 불균형의 시정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구스타보 베가/멕시코大 국제연구센터 소장 : 정부는 세수를 늘려, (나프타 때문에) 피해를 본 부문과 교육, 인프라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 해야 합니다.]
멕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3년간 협상을 했습니다.
그들은 정확한 목표를 갖고 충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