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고 건 전 총리가 공개적 행보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이른바 고건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건 전 총리가 기존 정당의 영입 제의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세력화'를 밝힌 것은 스스로 정계개편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열린우리당 안에서는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 현 단계에서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다고 볼 수 있잖아요. 이런 과정에서는 현재 고건 전 총리 밖에 대안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 2월 고 전 총리와 만난 적이 있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이 당 의장직을 승계할 경우 양자 연대가 속도감있게 추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 전 총리는 그러나 여당을 넘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까지 아우르는 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의 구심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여당내 친노그룹과의 결별을 요구하고 있어 이 점이 향후 정계개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여권에 구애됨이 없이 민주당은 역사성과 정통성을 가지고 민주당의 길을 갈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의 친노그룹뿐 아니라 소장파 의원 상당수가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시대정신이 없는 사람이라며 비판적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결국 고건발 정계개편론이 현실화될 지 여부는 복잡한 여당 내 사정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