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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부산 사하구청, 폐수 '몰래 방류'

비올 때마다 상습 방류…수질검사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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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배수펌프장이 생활 오·폐수를 바다로 몰래 방류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공무원까지 배치해 놓고 상습적으로 폐수를 흘려 보냈습니다.

기동취재 송성준기자입니다.

<기자>

철새들의 천국 을숙도가 있는 낙동강 하구 바닷가로 시커먼 오·폐수가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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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띠를 이룬 오·폐수는 심한 악취를 풍깁니다.

폐수를 방류하는 곳은 다름 아닌 부산 사하구청 배수펌프장.

방류구 앞에 공무원 까지 배치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황급히 전화를 걸어 가동중단을 지시합니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 : 예. 예. 끄고 내가 가서 얘기 할게요. 끄세요.]

모아둔 빗물을 방류하는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늘어 놓습니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 : 이게 하수가 아니고 우수거든요. 우수.]

그러나 배수펌프장으로 가보자 심한 악취를 풍기는 생활 오·폐수들이 저장돼 있습니다.

구청은 오·폐수를 방류하면서 수질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청 관계자 : (지금 수질검사 한게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건 따로 없습니다. (한번도 없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염된 준설토까지 섞어서 버려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청 관계자 : (방류는 몇차례 했습니까?) 비올 때마다 거의 한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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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가 방류되는 이곳은 철새들의 천국 을숙도를 바로 앞에 두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단속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귀중한 자연환경을 앞장서 망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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