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열린우리당에 지방선거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당 의장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후속 지도부 구성문제는 결론을 뒤로 미뤘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은 오늘(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의장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당의장 : 무너진 국민 신뢰 일으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하지만 닫힌 국민 마음 여는 데 역부족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의장 사퇴 이후의 지도부 구성문제를 오는 5일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결론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부 소장파의원들은 당의 존립문제까지 고민해야 할 중대한 국면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당의장 :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했고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이계진 대변인은 청와대와 여당에 대해 이번 선거결과에 담긴 민심의 뜻을 정확히 읽고 반성해야 하며, 여당은 빨리 당을 추스려 민생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선거참패의 충격으로 17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비롯한 여야 대화에 당분간 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정국은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