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부녀자만을 골라 돈을 빼앗은 30대가 붙잡혔네요?
<기자>
네, 요즘 아파트 저층 주민들의 일조권 보장을 위해서 10층 이상 고층에는 세대 수를 줄여서 짓는 곳이 많은데요.
이런 점에 착안해서 피의자는 아파트 고층에서 혼자 내리는 여성만을 노렸습니다.
한 층에 한 세대만 사는 아파트의 경우엔 고층에서 피해자가 저항해도 이웃들이 범행을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김 모씨는 지난 15일 오전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1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주부 36살 이 모씨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리고는 직불카드를 빼앗아 현금 4백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범행 당일에 이 아파트 15층에서 범행 대상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타기만을 2시간이나 기다릴 만큼 치밀했습니다.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면서 아무나 노리지도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김씨는 15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엘리베이터가 11층 이상 고층에서 멈춰서면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가서 피해자를 위협하고 함께 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부녀자를 흉기로 위협해서 돈을 빼앗은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습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아파트 고층 사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