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의 남정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31일) 지방선거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만 처음으로 '1인6표제'라는 투표방식이 도입됐는데 크고 작은 혼선과 소동도 있었다고 해요?
<기자>
네, 이번 지방선거는 1인 6표제, 그러니까 유권자가 한 번에 3장씩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6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투표방식이 낯설고 복잡해서인지 무효표도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유권자들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춘미/경기도 수원시 : 투표용지가 많아서 참 헷갈리고 어느 투표함에 넣어야 하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어려웠어요.]
무효표 처리된 사례를 봤더니, 먼저 받은 투표용지 석 장 가운데 기표한 1장만 투표함에 넣는 바람에 나머지 2장이 무효가 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아니면 투표용지 1장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실수도 잦았습니다.
또 울산광역시 중구 3선거구에서는 원래 6장이어야 할 투표용지가 5장 밖에 안 나와서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중구 3선거구의 광역의원 김재열 후보가 단독 출마해 투표없이 당선됐기 때문이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어제(31일) 아침 8시쯤엔 전북 전주시 풍남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석 장을 찢으면서 소동을 피운 60대 남자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는데요.
68살 정 모 씨는 장애인인 자신의 딸 대신에 투표를 하려다가 제지를 당하자 화가 나서 소동을 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렇게 혼선과 소동도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서 어제 지방선거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51.3%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끝났습니다.